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5) 원추리나물과 냉이부침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그리고 그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 표지. 케네스 그레이엄 글,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시공주니어) “하늘과 땅과 모울의 주변은 봄이 한창이었다. 봄은 성스러운 불만과 열망에 가득 찬 기운을 품고 어둡고 누추할 정도로 좁은 모울의 집까지 스며들어왔다.” -케네스 그레이엄, 은 케네스 그레이엄이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동화이다. 이 동화의 첫머리에서 두더지 모울은 봄맞이 대청소를 하다가 집안으..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기고] 성폭력 사건의 핵심은 동의 과정이다 ※ 필자 너울 님은 의 저자입니다. -편집자 주 최근 지겹도록 논란과 기사 거리를 만들고 있는 연예인 성폭행 사건에서 논점이 ‘꽃뱀일까? 아닐까?’ 라는 점으로 옮겨가는 듯 보여 우려된다.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소하는 여성의 경우 ‘꽃뱀’으로 몰리는 경우는 너무도 흔하다. 꽃뱀이라는 이미지가 한번 덧씌워지면 그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하여 사건의 본질을 감추어버리고 새로운 이미지로 덧칠해 버리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가해자가 ‘무혐의’ ‘증거부족’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게 된다거나, 여성들이 고소 과정에서 합의를 본다거나 도중에 고소를 취하하게 되면, ‘꽃뱀’이라는 혐의는 대중들에게 확신으로 변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