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19) 책「조금 달라도 괜찮아」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는 5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중심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냅니다. www.ildaro.com 괜찮지 않은 ‘괜찮아’라는 말 평생 동안 가장 많이 쓴 말을 꼽으라면 단연 “괜찮아”를 들 것이다. 길을 걷다 넘어졌을 때 누군가 달려와 많이 다쳤느냐며 부축을 할라치면 내 입에선 가장 먼저 괜찮다는 말이 나왔다. 사실 많이 아파도 나보다 더 많이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 앞에서 괜찮다는 말밖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 (지나 갤러거, 퍼트리샤 컨조이언 저 | 전미영 역 | 부키 | 2012) 모두가 즐기는 자리에서 나만 제외될 때 사람들은 참 안됐다며 나를 동정하고 위로..
학교폭력 해결, 아이들을 믿어주는 것부터 학교폭력이 부각되자 정부는 학교현장에 경찰력을 동원해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것을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오랜 기간 학교 현장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온 이들은 이같은 정부의 학교폭력근절대책이 학생들을 더욱 폭력에 둔감하게 만들 뿐이라고 경고한다. 부산에서 9년간 교육복지사로 일해 온 고윤정님이 교육현장의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의 본질과 해결 방안을 이야기한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아이들의 변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3천원어치 사과 봉지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자 한다. 몇 년 전 마을도서관에서 다급히 나를 찾는 전화가 왔다. 갓 20살 넘긴 남자아이가 내 연락처를 묻는다며 빨리 와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급히 달려가 아이 얼굴을 확인하며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