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다의 시골마을 예술텃밭 12. 유목연극 ※ 뛰다는 2001년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을 표방하며 창단한 극단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해 20여 명 단원들이 폐교를 재활 공사하여 “시골마을 예술텃밭”이라 이름 짓고,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뛰다 까페 cafe.naver.com/tuida 우리는 '연극 유목민'입니다 오늘은 유목연극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지난 해 이란 작품으로 전국 여덟 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연극’으로 살았던 삶에 대해서 말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2001년 함께 ‘뛰다’라는 이름으로 연극을 시작한 이후, 끊임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창단 첫 작품이 서울 중계동의 근린공원에서 첫 막을 올리고..
윤하의 딸을 만나러 가는 길 (38) 우연한 만남 1. [연재 칼럼] 이혼을 하면서 두고 온 딸은 그녀에게는 늘 어떤 이유였다. 떠나야 할 이유, 돌아와야 할 이유, 살아야 할 이유……. 그녀는 늘 말한다. 딸에게 하지 못한 말이 너무 많다고. "딸을 만나러 가는 길"은 딸에게 뿐만 아니라 이 땅의 여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윤하의 고백이 될 것이다. www.ildaro.com 딸을 보낸 뒤 시간이 지나면서는 우연히 라도 딸을 만났을 때, 그녀를 알아보지 못할까봐 밤잠을 설쳐야 했다. 혹시, 내가 아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스쳐지나갔기라도 했으면 어쩌나 하며, 혼자 애를 끓였다. 그래서 아이의 근황을 물으며 사진을 보내달라고 전남편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늘 묵묵부답이었다. 실제로 이혼을 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