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과 ‘철학’이 함께 숨쉬게 하라 [인터뷰] "도서관 나들이" 칼럼 연재중인 이경신씨 조이여울 ▲ 에 “도서관 나들이”를 연재 중인 이경신씨. ©일다 에 “도서관 나들이”를 연재 중인 이경신씨(45세, 여성)가 지난 한 해 쓴 칼럼을 엮어 같은 제목으로 책 (부제: 삶과 앎과 함을 위한 철학 에세이, 이매진)을 펴냈다. “철학하는 일상” 칼럼을 통해 이경신씨는 매주 일상 속에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소통해왔다. “철학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그 글들이 이제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길 바라며,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책으로 엮어져 나온 을 보니, 처음 칼럼을 기획했을 때가 생각난다. 일상 속 철학에 관한 글을 쓰게 ..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27) 버자이너 다이얼로그 ⑨ 옷 속에서 길을 잃다 공숙영 *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필자 공숙영은 현지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상과 풍경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학교에는 이슬람 문화권으로부터 온 친구들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그들과 직접 부르카 금지에 관해 토론했으면 좋았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그런 기회는 가지지 못 했습니다. 게다가 인권법 전공자 중에 무슬림이 없었기 때문에 네덜란드인 교수님과 함께 부르카 착용에 관해 토론했던 그 수업시간에 정작 무슬림, 특히 당사자인 무슬림 여성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과에는 히잡을 쓰고 다닌 친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들만의 리그 우연히 학교에서 무슬림 남성들이 모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