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책 좀 읽어보세요!
[정인진의 교육일기] 감동을 나누고 싶어하는 아이들 유학시절, 꼭 3년을 살았던 집에 처음 이사를 갔을 당시, 주인집 큰딸 쥴리엣은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이사 온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쥴리엣이 내게 “너 색깔에 대해 알아?”라고 묻길래, 장난 삼아 “몰라”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갖가지 물건을 늘어놓고 내게 색깔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색에 대해 배운 다음날, 우연히 다시 만난 쥴리엣은 나를 보자마자 어제 배운 걸 복습을 하겠단다. 여러 질문에 척척 대답하는 나를 보며, “너, 정말 똑똑하구나!”하면서, 쥴리엣은 자기 학생이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하는 걸 매우 흐뭇해했다. 복습을 다 끝내고 쥴리엣이 내게 물었다. “그럼, 너 시계는 볼 줄 알아?” 불어로 시간 읽는 방법이 얼마나 복잡한지 너..
문화감성 충전/정인진의 교육일기
2009. 10. 17.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