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위원회 ‘온실가스 감축계획’ 실망스러워 4일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국가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 설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국제사회가 기대하고 있는 한국의 책임을 무참히 저버린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국제사회 기대 저버린 MB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올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이다. 12월에 열리는 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 15)에서, 포스트(post)-2012 기후변화협약체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를 비롯한 과학자그룹은 ‘기후변화’를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과제로 규정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환경.경제.사회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입게 ..
‘코시안의 집’을 방문했던 날 내가 안산에 있는 ‘코시안의 집’(외국인 이주노동자 가정과 자녀들을 지원하는 단체)을 방문했던 날은 한여름처럼 뜨거웠다. 더 미뤄서는 안 된다고, 이렇게 미루다간 결코 그 일을 할 수 없게 될 거라는 불안감으로 얼마 전부터는 마음이 내내 쫓기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우파집권 후 겪은 차별의 경험 2003년, 박사 논문 마무리 단계에서 5년 반의 유학생활을 접고 돌연 귀국을 결심한 것은 매우 즉흥적인 일이었다. 나는 그 곳에서 차별을 참을 수 없었고, 참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한 순간이라도 모욕을 당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내가 프랑스에서 지낸 바로 그 기간은 우파 집권기였지만 사회당 수상을 중심으로 내각이 구성되어 있던 시절이었다. 소수자들에게 좀더 유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