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과 기부의 정신은 ‘공정성’ 약 2년 전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해 지역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한 국제 NGO의 후원회원이 되었다. 절대빈곤 상태의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화장실을 설치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등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어 줌으로써, 해당지역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상에서 후원을 독려하는 글을 본 것이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지만 ‘나눔’에 대한 생각이 즉흥적인 것은 아니었다. 나에게 ‘나눔’이란 ‘남을 돕는다’거나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기보다는 기울어진 저울추를 조금이라도 움직이고 싶은 공정함에 대한 욕구, 인간으로서의 의무감에 더 가깝다. 수입의 일정액을 지속적으로 후원이나 기부에 쓰겠다고 마음 먹었고, 그 중에서 제3세..
도시의 삶과 시골의 삶을 생각하며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은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다. 이 책 속에는 아이들과 토론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주제들이 참 많다. 그러나 적당한 텍스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몇 년 전 도서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월든”이란 부제가 붙은 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 이 책은 소로우가 혼자 오두막을 지은 이야기와 월든 호숫가에 살면서 자연에서 느끼는 소로우의 심경을 아이들이 읽기 좋게 편집해 실었다. 나는 이 책을 가지고 ‘자연 친화적인 삶’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껏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 마침 지난주, 4학년생인 지아와 수정이랑 을 공부했다. 나는 이 과에서는 도시를 떠나 인적 드문 시골에서의 생활과 지금처럼 도시에서 사는 것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