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통해 한도순 할머니가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故 한도순 할머니(87)는 12월 5일 금요일 저녁 7시에 노환으로 운명하셨습니다. 정대협에 따르면, 한국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할머니 중 현재 94분만이 생존해계십니다. 일본정부의 사실인정과 사죄를 받지 못한 채, 과거사를 묻어두려고 하는 한국정부의 무능함을 질책하며, 올해에만 15분의 할머니가 우리 곁을 떠나가셨습니다. 故 한도순 할머니의 약력입니다. "192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셨고, 19세 되던 해 산에 나무하러 가다 강제연행되어 만주에서 ‘위안부’로 모진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해방과 함께 귀국하였지만 ‘위안부’였다는 사실 때문에 고향에 정착하지 못하시고 떠돌이 생활을 하셨습니다. 위안부 신고 후 나눔의 집에 거주하셨..
언젠가 친구와 타로 카드 점을 본 적이 있었다. 친구는 자신이 아이를 낳아도 괜찮을 것인가 라는 난제를 가지고 점을 봤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라도 태어나는 생명은 환영 받아야 한다.” 야마다 아카네의 소설 의 마지막 문장을 본 순간 타로 점을 보던 친구가 다시금 생각난다. 내 친구뿐 아니라 대부분 여성들에게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 복잡한 문제일 듯싶다.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에서 경제적 문제까지 난제가 무수히 널려있다. 여자이기 때문에 꼭 엄마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자신이 아이를 키울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한 점검도 피해갈 수 없다. 생물학적 나이와 질병의 유무 또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이렇게 따지다 보면 아이를 낳을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