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몸의 재발견 몸 탐구②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평생 제대로 걸을 줄도 몰랐다니… “상체는 거만하게, 하체는 힘차게!” “허벅지와 무릎, 발목이 다 함께 움직이게!”“발꿈치부터 땅에 닫게! 발꿈치, 중간, 발가락 순서로! 원, 투, 쓰리!” ‘불독’ 선생의 무뚝뚝한 구호에 맞춰 걷는다. 허리에 철갑처럼 된 기구를 차고, 런닝 머신에 올라서서 걷고 또 걷고, 육 개월을 걸었다. 재활치료에서 한 운동 중 걷기 운동이다. 삼 년간 농사를 열심히 지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허리가 몹시 아파졌다. 아프고 나서 비로소 젊은 시절부터 허리가 아팠다는 사실이 기..
까칠남녀 패널 하차, 젠더-언론-교육의 문제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한 EBS에 각계 한목소리로 항의 여성단체, 언론단체, 성소수자 단체, 교육단체가 EBS 앞에 모였다. 국내 최초 젠더토크쇼를 표방한 EBS 프로그램 ‘까칠남녀’가 페미니스트이자 성소수자이며 섹스칼럼니스트인 은하선 작가를 패널에서 하차시킨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22일 오전 11시 EBS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EBS는 은하선 작가의 하차통보를 즉각 철회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까칠남녀’ 패널 하차 사태가 젠더와 섹슈얼리티 차별, 언론의 공공성과 교육 문제까지 얽혀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는 걸 보여준다. ▶ 1월 22일 오전 11시 EBS 사옥 앞. 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일다(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