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17년을 살고도 나는 여전히 난민 신세였다 케냐 출신의 ‘미미’ 독일에서 살고 있는 난민여성들의 이야기를 하리타님이 번역, 해제를 달아 소개합니다. 베를린의 정치그룹 국제여성공간(IWSPACE, International Women Space)이 제작한 에 수록된 내용으로, 이주여성과 난민여성으로 구성된 팀이 다른 난민여성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베를린의 크로이츠베아크 구역을 중심으로 한 난민 당사자 인권운동에서 활약했던 미미(Mimi)의 생전 목소리와 그를 추모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원문 제목: Even after 17 years living in Germany, Mimi has always felt like a refugee) ‘미미’라고 불렸던 케냐 ..
‘조립형 상품 진열대’를 제작합니다[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작은 일 만들기③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사람과 기술이 만나 만들어지는 ‘작은 일’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제각기 작은 일을 선택했다. 무미건조하게 제시된 기술들에 제작자 개인의 취향과 기대가 보태지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상품과 사람이 만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함께 하고 있으면서도 신기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어릴 적부터 보고 자라며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던 S는 외식을 하면 자주 더부룩했다고 한다. 빵을 좋아하는데도 사먹고 나면 소화가 되지 않아, 직접 키운 천연발효종과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