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제도를 생각하다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가 가진 의미를, 당사자의 경험을 통해 섬세하게 고찰한 글을 소개합니다. 격월간지 2011년 9·10월호에 실린 글로, 박김영희님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입니다. -편집자 주] 다음 생에도 이 몸을 만날까 “다른 것 다 잊어도 좋습니다. 이것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약속 시간을 꼭 지키셔야 합니다. 밤새도록 화장실 가고 싶었던 이용자가 당신이 올 때까지 시계만 보며 1분 1초 시간을 세우며 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활동보조인 교육시간에 강조하는 말이다. 다양한 연령과 삶의 경험과 차이들이 존재하는 활동보조인들이 교육장에 앉아서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활동보조인으로 일하면서 과연 나의 이 말을 얼마나 기억할 런지..
인터넷 신문 www.ildaro.com 는 2003년 5월 1일 창간한 대안언론입니다. 는 "이루어지다, 되다"라는 의미의 우리 옛말이며 "없던 것이 생기다, 희미하던 것이 왕성해지다, 쓸 것과 못 쓸 것을 가려내다"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는 여성과 소수자의 시선으로 사회를 비추는 매체로, 다양한 작가와 저널리스트들을 발굴해왔으며, 독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야, 귀촌을 이야기하다: 넷째 이야기② 손가락을 통해 전해 오는 고양이의 숨은 얕고 가빴다. 겁이 더럭 났다. 뭐야, 이거. 어디 아픈 거 아냐? 그러고 보니 고양이의 엎드린 자세가 정상은 아닌 것 같았다. 다리 관절이 비틀리거나 꺾인 것처럼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 보였다고 할까. 나는 부엌에 들어가 몇 개의 다시멸치를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