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까지 웃을 수 있길 ‘호스피스’에서의 삶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2014) 포스터 얼마 전 다큐멘터리 영화 (이창재 감독, 2014)을 보고 왔다. 우리말 제목으로는 영화 내용을 짐작하기가 어렵지만, ‘The hospice’(호스피스)라는 영어 제목을 보면 금방 호스피스에서의 삶을 담았으리라 이해할 수 있다. 안락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안으로 거론하는 ‘호스피스’. 임종기 환자들이 겪는 육체적 고통을 줄여주고 정신적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고 수없이 들어왔지만, 정작 그곳에 직접 가본 적은 없다. 생각..
“우리 엄마가 CCTV로 다 보고 있어요” 정부의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 역효과 우려 “CCTV가 설치된 후 ‘집에서도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다’, ‘어딜 가든 CCTV가 설치돼 있는지 확인하게 되는 불안한 습관이 생겼다’, ‘출근하기가 싫다’는 게 보육교사들의 이야기에요.” 현직 어린이집 교사인 심선혜 공공운수노조 보육협의회 의장은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교사들은 늘 어깨가 무겁고 뒤통수가 따갑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CCTV는 아동의 인권도 침해하는 악(惡)에 가깝다며 정부 대책을 비판했다. 정부 ‘CCTV 의무화, 가해교사 처벌 강화’할 것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이후,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전국 어린이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