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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만드는 청년 정치인⑤ 제주도의회 비례 후보, 녹색당 신현정

 

4년 전,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녹색당은 제주에서 ‘녹색 정치’ 바람을 일으켰다. 원외 소수정당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당시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3.54% 득표율로 5명 후보 중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를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비례대표 의원선거 정당투표는 4.87% 득표율을 보였다. 도의원 비례대표 최소 의석 확보를 위한 의석할당정당이 되는 5% 득표율에 0.13% 부족한, 아쉬운 결과였지만 상당한 선전한 결과였다.

 

오는 6월 1일 다시 지방선거를 맞이하는 제주녹색당은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와 신현정, 이건웅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하고 ‘녹색 정치’를 향해 힘차게 뛰고 있다. 녹색 바람으로 제주를 지키고자 제주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주녹색당 비례후보 1번 신현정 씨를 만났다. 그는 1998년 생의 제주토박이로, 제주퀴어문화축제, 제주여민회,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등에서 활동해 온 페미니스트이다. (박주연 기자)

 

▲ 녹색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신현정(23)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3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의 다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처: 제주녹색당 페이스북)

 

“지금 제주도에 가장 필요한 기후정의(climate justice)는 일단 관광객 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연 1,500만 명 수준인데 이걸 800만명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봐요. 제주에서 탄소배출을 가장 많이 하고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공공기관이나 병원이 아니라, 신화역사공원이라는 테마파크 관광 사업장,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등이거든요. 이런 사업장에 탄소배출 거래제를 통한 탄소 배출권을 구입하게 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관광객이 배출하는 탄소의 많은 부분이 렌터카에요. 도민들이 하루에 1~2시간 운전한다면 렌터카는 거의 종일 돌아다니잖아요. 렌터카가 늘면 도로가 혼잡해 지고, 그러면 또 도로를 더 뚫고 만드는 상황이 되는 거에요.

 

한편으론 사라지는 관광도 있죠. 오래된 호텔들이 하나둘 없어지고 있거든요. 제주도에 처음 건물의 고도 제한이 풀리면서 들어온 한진그룹의 칼호텔이 있는데, 최근에 한진그룹이 여길 매각하기로 했어요. 약 300명의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죠. 그곳 뿐 아니라 오래된 호텔들이 사라지고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어요. ‘내가 관광사업, 개발사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얼마만큼 만들겠다’는 정치인은 있지만,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치인은 없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제주에 필요한 기후정의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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