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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애프터 미투> 강유가람, 박소현 감독을 만나다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폭력의 전모를 밝힌 책이다. 책의 전체 구성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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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MeToo)이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2018년을 지나,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세상 전부를 바꾸지 못했다 하더라도 미투 이전과 이후, 많이 것들이 변화했고 많은 이들의 삶이 달라졌다. 세상이 꺼리고 숨기던 이야기에 분명한 이름을 붙였고, 성폭력 가해자·범죄자를 지목했고, 피해생존자들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함께 연대하길 꺼리지 않았다.

 

누군가는 이제 미투운동이 시들해졌다고 한다. 변화에 더딘 법과 제도의 한계에 부딪혀 ‘혐의없음’으로 끝나야 했던 사건들의 내막을 더 알려고 하지 않고, 심지어 미투운동이 실패했다고 진단하는 이들도 있다. 정말 그럴까?

 

‘여고괴담’부터 ‘그레이 섹스’까지 4개의 미투 이야기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애프터 미투>는 그런 ‘의구심’과 ‘섣부른 판단’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보여준다. 영화는 미투운동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끝. 그리고’가 아니라 ‘이어서’ 계속되고 있는 것들을 조명하며 미투운동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또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임을 드러낸 김학순 인권활동가의 발언과, 2003년부터 이어져 온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 대회(한국성폭력상담소 주최)를 오프닝에 배치함으로써 미투운동의 역사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이런 흥미로운 구성은 시작부터 관객을 끌어당긴다.

 

이렇듯 미투운동의 이전과 이후를 확장하는 영화 <애프터 미투>는 각자만의 개성과 경력을 가진 6명의 여성영화인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강유가람, 남순아 감독과 박혜미 PD가 기획하고, 네 명의 감독이 연출했다.


박소현 감독이 서울 용화여고 스쿨미투 이야기를 담은 「여고괴담」을, 이솜이 감독이 ‘행복’이라는 한 사람이 성폭력과 가정폭력 트라우마와 투쟁하며 살아남으려 하는 과정을 담은 「100.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를, 강유가람 감독이 예술계 내 미투 활동가와 연대자들 이야기를 다룬 「이후의 시간」을, 그리고 소람 감독이 여성들의 성적 욕망과 성적 관계 속에서 발생하곤 하는 불쾌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그레이 섹스」를 만들었다.

 

▲ 다큐멘터리 영화 <애프터 미투>의 강유가람 감독과 박소현 감독을 작업실에서 만났다. ©일다

 

2019년의 끝자락에 시작한 영화가 올해 공개되기까지 힘차게 달려온 시간을 되짚으며, <애프터 미투>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애프터 미투>를 기획하고 「이후의 시간」을 연출한 강유가람 감독과, 「여고괴담」을 연출한 박소현 감독을 만났다.

 

Q. <애프터 미투>는 미투운동이라는 큰 줄기를 가지고, 각각 다른 네 개의 주제와 인물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미투운동 관련된 다큐를 기획한 계기와 감독들의 섭외 과정이 궁금했어요.

 

강유가람: 제가 다큐멘터리 <우리는 매일매일>(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활동한 페미니스트들의 근황을 담은 영화, 2019)을 찍을 때, 미투운동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미투에 대한 다큐가 하나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죠. 근데 혼자 하긴 쉽지 않겠더라고요. 미투운동이 워낙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으니까요. 여러 사람이서 함께하면 좋겠다, 다양한 시선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죠. 남순아 감독이랑 박혜미 PD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처음 기획서를 쓸 땐, 미투운동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사건들을 다뤄보려 했어요. 노동, 문화예술 이런 식으로 주제를 나누고 저를 포함한 네 명의 감독을 섭외했죠. 개인적으론 제가 1970년대생인데, 젊은 감독들 시선도 있으면 좋겠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긴 했는데요. 이렇게 정해지고 보니 저랑 박소현 감독이 1970년대생이고 이솜이 감독이랑 소람 감독은 1990년대생이더라고요.

 

박소현: 1980년대생이 없어요, 중간이 없죠.(웃음) 전 <자, 이제 댄스타임>(임신중단에 관해 다룬 다큐멘터리로 조세영 감독이 연출하고 박소현, 강유가람, 손경화 등 여성영화인들이 공동 제작함, 2013) 만들 때부터 강유가람 감독과 작업실을 공유한 인연이 있어요. 이솜이 감독은 제가 소개를 한 셈인데, 같이 교사로 수업을 진행을 한 적이 있거든요. 서로 관심있는 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애프터 미투> 이야기를 꺼냈더니 관심 있다고 하더라고요.

 

강유가람: 이 영화를 기획할 때부터 미투운동의 연대자들 이야기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제가 속해있기도 한 문화예술계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죠. 소람 감독 같은 경우엔 처음 주제가 지금의 「그레이 섹스」는 아니었는데, 기획서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 속에서 지금의 이야기로 결정이 되었어요.

 

박소현: 전 <애프터 미투>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스쿨미투를 다루고 싶었어요. 이솜이 감독은 당시 다른 작품을 제작 중이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행복(박정순) 님에 관한 이야기는 언젠가 만들 거라는 구상만 하고 있었는데, 우리와 함께 하면서 「100.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를 완성하게 된 거죠.

 

▲ 영화 <애프터 미투> 중, ‘행복’이라는 한 사람이 성폭력과 가정폭력의 트라우마와 투쟁하며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이솜이 감독 연출 「100.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 스틸컷

 

Q. 네 개의 이야기가 같은 맥락 안에 있으면서도, 각각의 인물을 다루는 방식도 다르고 연출 방식도 다 다르다는 점이 더 흥미로웠는데요. 만드는 과정은 어땠나요?

 

강유가람: 영화의 아이디어 공유한 건 2019년 12월 즈음이고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건 2020년 초부터에요. 이후 각자 촬영하고, 제작한 편집본을 보면서 회의하기 시작한 건 작년 말 즈음이었고요. 올해 초부턴 매주 한번씩 만나 회의를 했어요.

 

사실 처음엔 조금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제가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정국 때 <시국페미>(2017)를 찍었는데, 완성까지 한 6개월 걸렸거든요. 그 정도를 생각했던 거죠. 제 오만이었어요.(웃음) 하나의 주제로 관통하는 이야기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선 내부적으로 충분한 소통이 있어야 하더라고요. 서로를 설득하고 납득시키는 과정도 필요했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렇게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박소현: 이렇게 말하면 너무 면접용 멘트 같긴 한데,(웃음) 수평적 관계 속에서 작업하려고 노력했어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려 했고요.

 

강유가람: 남순아 감독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던 거 같아요. 피드백도 엄청 꼼꼼하게 줬고, 추진력도 있었고요.

 

Q. 네 개의 이야기를 어떻게 배치할 지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저는 「그레이 섹스」가 마지막에 배치된 점이 좋았습니다. 성폭력일까 아닐까 했던 것, 정말 애매한 경계, 회색 영역에 있던 이야기를 담고 있잖아요. 정말 미투운동 ‘이후’에 어울리는 이야기였고, 미투운동에 대한 생각을 확장할 수 있었어요.

 

강유가람: 사실 순서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영화 버전도 여러 개에요. 이 순서였다가 저 순서였다가. 저희도 나중엔 헷갈려 가지고.(웃음) 이야기들을 이렇게 붙이면 이렇게 말이 되고 저렇게 붙이면 또 저렇게 말이 되고, 그렇더라고요. 거기다 또 오프닝과 엔딩 영상이 따로 있으니까, 그것과의 흐름도 생각해야 하고요.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일까 되게 고민이 많았어요.

 

▲ 영화 <애프터 미투> 중, 소람 감독이 여성들의 성적 욕망과 성적 관계 속에서 발생하곤 하는 불쾌감이라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그레이 섹스」 스틸컷

 

어쨌든 「그레이 섹스」가 좀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질문이라고 봤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그걸 마지막으로 배치하게 되었죠. 정말 토론을 많이 했어요. 어떤 방식으로 이걸 미투운동이랑 연결할 수 있을지, 어떻게 관객에게 전달할 것인지 서로 얘길 많이 했죠. 소람 감독도 정말 고민이 많았을 거에요.

 

Q. <애프터 미투>는 오프닝과 엔딩 영상이 또 별도로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세요. 

 

강유가람: 오프닝이랑 엔딩에 대해선 남순아 감독이 의견을 많이 줬어요. 미투운동의 계보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줬거든요. 고민하다 보니 故 김학순 인권활동가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고요. 미투운동이라고 하면 갑자기 서양에서 날아와 뚝 떨어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국내에선 이미 이전부터 성폭력 피해생존자 말하기 대회 등 피해생존자의 발화가 계속 되어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엔딩은 미투운동 ‘이후’에 일어난 재보궐 선거 풍경을 담았죠. 우리의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들이기도 했고요. 앞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할 수 밖에 없다,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기도 했어요.

 

Q. 오프닝 이후 첫 등장하는 이야기가 「여고괴담」인데요. 용화여고 스쿨미투는 학교 창문에 학생들이 붙인 ‘포스트잇’으로 많이 알려진 편이잖아요. 그런데 저도 어느 순간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화를 보고 약간 뜨끔 했어요.

 

강유가람: 용화여고 사건은 역사가 길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몰랐을 거에요. 이 작품이 괴담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이 이야기가 얼마나 오래 전부터 계속 쌓여온 일이지 보여주죠.

 

▲ 영화 <애프터 미투> 중 박소현 감독이 서울 용화여고 스쿨미투 이야기를 담은 「여고괴담」 스틸컷

 

박소현: 2004년에도 용화여고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있었어요.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학교이야기>(전경진 감독)이라는 작품을 상영했더라고요. 저도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영화 만들면서 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 분들 도움을 받았고, 특히 강한나 님은 나래이션으로 참여할 정도로 큰 도움을 주셨죠. 영화를 찍는 동안 가해 교사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그런 분위기가 반영된 부분도 있어요. 한나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재판 과정에서 힘빠지는 일들이 있었고 생각보다 처벌도 약했지만 1심 결과 나왔을 때 실형을 받았다는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가해 교사가 처벌 받는) 선례를 만들었으니까요. 재판 이후로 분위기가 좀 전환되었어요. 한나 님이 한 나래이션의 경우, 처음엔 약간 무겁고 선언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마지막 작업할 땐 좀 더 밝은 느낌으로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편집본 보면서 우리가 서로 이야기 나눌 때 ‘제목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오긴 했어요. ‘이렇게 멋있는 일을 한 분들의 이야기가 담겼는데, 여고괴담이라는 제목이 좀 암울한 거 아니냐’고. 저도 고민을 했죠. 근데 제가 스쿨미투를 다루고자 한 건 용화여고 만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건 아니었거든요. 지금도 어딘가 다른 곳에선 여전히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괴담이라는 말이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Q. 「이후의 시간」엔 본업은 ‘예술가’이지만, 미투운동 이후 ‘활동가’로 열정적인 활동을 한 분들이 나오죠. 영화계의 남순아 감독, 연극계의 이산 배우 그리고 미술계의 송진희 작가.

 

강유가람: 이 주제를 다루게 된 건 제 개인적인 경험의 영향도 있어요.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왜 성폭력 사건은 여성단체나 특정한 사람들이 해결해야 하는 일로만 보는 걸까 의문이 생겼어요. 미투라는 것이 누군가가 맡아서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보고 연대해야 하는 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이후의 시간」도 사실 버전이 되게 많아요.(웃음) 영화에 나오는 분들이 워낙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그걸 다 찍다 보니 영화에 담고 싶은 게 많더라고요. 초반에는 그런 활동들도 많이 넣었는데 결국 시간 관계상 뺐죠. 송진희 작가님 부분은 전시도 찍고 더 많은 걸 담고 싶었는데, 부산에 계시다 보니 코로나19 때문에 못한 것들이 아쉬워요.

 

▲ 영화 <애프터 미투> 중에서, 강유가람 감독이 예술계 미투운동 활동가와 연대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후의 시간」 스틸컷

 

Q. 이렇게 이야기를 들어 보니, <애프터 미투>는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작업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박소현: 전부터 영화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작업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사실 다른 감독들이 작업하는 걸 이렇게 가까이 지켜보는 일이 흔하지 않거든요. 서로 작업하는 방식을 관찰하는 일이 공부가 된 것 같아요. 또 「여고괴담」을 만들면서 정말 용기 있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저한테 자극이 되기도 했고요.

 

강유가람: 이렇게 여성 창작자들이 모여서 작업을 한 것 자체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전 같이 모여 토론을 했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서로가 서로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좋은 자극들을 받았고요.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영화를 보고 나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100.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에서 행복 님을 조명한 부분도 의미있지 않나 싶어요. 유명하지 않고, 특정한 연령대(청년층)가 아니고, 또 특정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 않아도 자신의 피해 경험을 말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잖아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거죠. 행복 님의 “나는 나를 용서할거야”라는 말은 특히 인상적이죠.

 

Q. 영화를 보고 나니 <애프터 미투>라는 이름이 더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했던 것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분명한 건, 미투운동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다는 거에요.

 

강유가람: 영화를 기획할 때부터 미투운동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제목도 <애프터 미투>였고요. 근데 만들면서 좀 고민이 생겼어요. 관객들이 <애프터 미투>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보고 물음표를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한편으론 그래서 더욱 이 제목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감상평 중에 영화 제목이 왜 <애프터 미투>인지 잘 모르겠다는 말도 있었어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엔 그동안 미디어에서 주로 조명했던 전형적인 미투운동과는 다른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럼 내가 생각했던 미투는 뭐였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우리 안에 각자 생각하는 미투의 ‘전형성’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질문을 해보는 거죠. 그러면서 더 많은 이야기로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요. 미투운동이 어떤 완성이 있다기보다 우리의 삶의 조건이나 문화를 계속 바꿔나가는 과정이잖아요. 그래서 끝나는 의미에서의 ‘이후’를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미투운동을 확장하라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두 감독에게 앞으로의 상영 일정을 묻자, 런던한국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려주며 더 많은 국내 영화제에서 선보일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코로나19 상황이라 쉽진 않겠지만 공동체상영과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과 함께 토론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보고 난 이후의 잔상이 오래 남는 영화 <애프터 미투>가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함께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는 것, 그것 또한 미투운동 ‘이후’에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박주연 기자)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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