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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감성 충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추천 영화 여섯편

그 여자들의 물결 일다 2015.08.05 09:30

11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기대작① 장편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11회를 맞이하며 더욱 다양한 영화와 즐거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영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네마 콘서트”에서는 영화와 함께 음악을 현장에서 연주하는,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 경험을 선사한다. 발레영화 특별전 중에서는 <지젤>, <호두까기 인형> 두 편을 17일 월요일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단편, 장편 모두 상영되며 여러 나라에서 흥미로운 주제와 표현 방식을 선보이는 작품들이 모였다. 기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을 중심으로 장편 여섯 편을 소개한다.

 

이바라키의 여름

감독: 전성호 / 96분 / 한국 (8월 15일 16:00)

 

 

일본에서는 ‘전 일본 고등학교 종합예술발표대회’라는 것이 열린다. 각 현을 대표하는 전국 고등학생들의 문화제이며,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오사카 건국고등학교에 다니는 재일교포 강선화를 포함해 그가 소속된 전통예술부 학생들이 오사카 현을 대표하여 출전한다. 헌데, 이들이 선보일 것은 한국의 전통문화인 ‘지신밟기’다.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 경연에서 한국의 것을 통해 이들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이 작품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부산MBC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또, 극장 개봉을 앞둔 상태다.

 

캄보디아의 잊혀진 로큰롤

감독: 존 피로치 / 107분 / 미국 (8월 15일 19:00, 17일 11:00)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사이, 베트남 가까이에 있는 캄보디아에서는 새로운 음악의 흐름이 형성되었다. 영미권 로큰롤 음악에 영향을 받은 음악이 만들어진 것인데, 여기에 전통음악이 결합하면서 캄보디아의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당시는 베트남전 때문에 캄보디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시기였다. 크메르 루주(Khmer Rouge) 집권 당시 이들의 음악은 사라지고 만다.

 

영화는 당시 존재했던, 지금은 찾기 힘든 음악에 관한 기록이다. 다큐멘터리는 살아남은 음악가들을 다루는가 하면, 당시의 시대적 기록을 담고 있기도 하다. 아마 노로돔 시아누크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에 관한 과거를 알고 본다면 조금 더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눈물의 왕자

감독: 욘판 / 타이완, 홍콩 / 126분 (8월 16일 16:30)

 

 

반공캠페인이 대만을 휩쓸었던 시기인 1950년대 ‘백색 테러’로 알려진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당시의 대만은 장개석 총통을 중심으로 한 국민당이 대만으로 들어오며 많은 사람이 학살당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 자매가 맞이하게 된 순간을 드라마로 담아낸 것이 영화 “눈물의 왕자”다.

 

욘판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이자 사진작가이다. 홍콩, 대만을 근거지로 하는 욘판 감독은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영화를 이미 접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데싸우 댄서스

감독: 장 마틴 샤프 / 독일 / 91분 (8월 14일 15:00, 15일 19:30)

  

 

1980년대 후반 동독 전역에 브레이크 댄스가 유행한다. 하지만 많은 젊은이가 사랑하고 췄던 브레이크 댄스는 당시 불법이었다. 그런데 불법 행위를 했다며 체포된 아이들에게 당과 기관은 자신들을 위해 춤을 추도록 한다. 국가는 공식 트레이너를 붙여주는가 하면 전국 순회 공연을 만든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국가의 명령에 순순히 응하고만 있을 리 없다.

 

영화의 묘미는 역시 브레이크 댄스다. <스텝 업>이나 여러 댄스 영화들이 주는 쾌감을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당시 동독의 시대상이나 정치적 상황 등이 겹치며 다른 영화들과 차이점이 만들어진다. 때론 진지하다가도 즐거운 장면을 선보이는 것이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소니 롤린스: 음표 너머로

감독: 딕 폰테인 / 영국 / 77분 (8월 14일 10:30, 15일 19:00)

  

 

소니 롤린스는 독특한 입지를 가진 인물이다. 재즈 역사상 중요한 인물이며, 1940년대에 음악을 시작하여 195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한다. 당시 발표했던 앨범 [Saxophone Colossus]는 엄청난 흥행을 한 것은 물론, 하드 밥을 대표하는 앨범 중 하나로 꼽히게 된다. 소니 롤린스는 1950년대 끝 무렵에는 모든 걸 내려놓은 뒤 혼자 다리 위에서 연주를 했다. 이후에도 독특한 행보와 함께 꾸준히 놀라운 앨범을 발표한 그는 80번째 생일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 영화는 콘서트를 중심으로 소니 롤린스라는 사람이 걸어온 여정과 현재를 보여준다. 감독인 딕 폰테인은 전작에서도 재즈 거장들을 다룬 바 있으며, 40편이 넘는 작품을 통해 미국의 음악과 문화를 깊이 있게 다뤄왔다.

 

열일곱 살의 버킷 리스트

감독: 윤솔지 / 한국 / 86분 (8월 16일 16:00)

 

 

<열일곱 살의 버킷 리스트>는 친구의 꿈을 이뤄주고자 하는 세 고등학생의 이야기다. 중학교 시절 A.D.H.D.라는 밴드를 결성해 함께하던 친구들 중에서 단원고등학교에 진학했던 고 박수현 군, 홍순영 군, 오경미 양, 김건우 군, 이재욱 군을 제외하고, 다른 학교로 진학한 세 명이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기리며 공연을 만들었다. ‘공연 20회 하기’라는 버킷 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친구들이 의기투합한 것. 다큐멘터리는 열일곱 살의 버킷 리스트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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