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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IDF 추천작① 개막작 & 경쟁작  

올해로 10회를 맞는 ‘EBS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이하 EIDF)는 늘어난 작품 수와 세션,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IDF는 다큐멘터리를 통한 소통의 장을 열고 작품을 확산시키며 동시에 성장시키기 위해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 마스터 클래스,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으며, 서울 4개의 상영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EIDF의 장점은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공중파 TV 채널을 통해 일주일 내내 정규 프로그램 대신 페스티벌 작품들을 시청할 수 있는데,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올해는 23개국 54편을 상영한다. 그 중 몇 개의 작품을 추천한다. 먼저 개막작과 경쟁작(공식 명칭은 ‘페스티벌 초이스’) 중에서 세 편을 뽑았다. ▣ 블럭
 
<블랙아웃>

* 감독: 에바 웨버 (Eva Weber)
* TV 방영: 10월 21일 21:25, 10월 26일 01:45
* 극장 상영: EBS SPACE 10월 19일 11:00 광화문 인디스페이스 10월 20일 19:30(GV)

▲ 에바 웨버 감독의 <블랙아웃>은 2012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다.   
 
서아프리카의 빈국 기니(Guinea)는 인구 중 80%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시험 기간이 되면 아이들은 빛을 찾아 순례하듯 번잡한 도심 곳곳으로 나와 공부를 한다. 공항, 터미널 불빛 사이로 삼삼오오 모여드는 아이들의 공부를 향한 열정은, 소음 속에서도 새벽이 되도록 식을 줄 모른다.
 
영화는 단편적인 상황에서 느껴지는 애잔함과 감동이 있는 동시에, 교육이 곧 국가의 미래임을 감안하였을 때 발생하게 될 문제점들을 드러낸다. 견고한 환경의 차이가 사회 양극화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비단 아프리카만의 문제만은 아닌 듯하다.
 
이번 영화제에 단편 컬렉션을 선보이는 에바 웨버 감독의 작품이자 EIDF 개막작이다. 감독은 영국을 기반으로 다큐멘터리와 픽션 양쪽 모두 활동하고 있으며 선댄스, 에딘버러 등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2012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전선으로 가는 길>

* 감독: 세바스찬 융거 (Sebastian Junger)
* TV 방영: 10월 18일 22:20
* 광화문 인디스페이스 10월 22일 17:00(GV) KU 시네마트랩 10월 20일 15:00, 10월 24일 11:00

▲ <전선으로 가는 길>은 미국의 종군기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팀 헤더링턴의 철학을 보여준다.  
 
미국의 저명한 종군기자이자 사진작가, 다큐멘터리 감독인 팀 헤더링턴은 2011년 4월 20일 리비아 내전을 취재하던 중에 사망하였다. 영화는 그의 마지막 날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그가 살아온 과거의 모습들을 시간 순으로 선보인다. 거기엔 2008년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기지를 촬영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 및 선댄스영화제 수상작 <레스트레포>도 포함되어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팀 헤더링턴과 함께 <레스트레포>를 만들었던 세바스찬 융거의 작품이다. 그 역시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며, 영화 <퍼펙트 스톰>의 원작 소설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WAR>라는 책도 나와있다.
 
팀 헤더링턴은 감독의 친구이지만 동시에 미국이 아끼는 종군기자 중 한 명이었다. 그가 전장 속에서 목숨을 걸고 촬영하였던 것은 전쟁에 앞서 소중한 인간이라는 존재였다. 영화는 팀 헤더링턴의 철학과 가치관을 그가 걸어온 길과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다.
 
<쓰촨은 무너지지 않았다>

* 감독: 치 자오 (Qi Zhao)
* TV 방영: 10월 19일 16:10
* KU 시네마트랩 10월 22일 19:10(GV), 10월 25일 11:00 인디스페이스 10월 20일 17:00 (GV)

<쓰촨은 무너지지 않았다>는 재해 생존자와 국가 사이의 골을 드러내며 중국의 현재를 보여준다
 
2008년 5월 12일, 진도 8의 지진이 중국 쓰촨 성을 강타했다. 지진은 도시뿐 아니라 7만여 명의 가족과 삶까지도 무너뜨렸다. 정부는 쓰촨 성 위에 적극적으로 재건 정책을 펼치지만 생존자들의 상처는 여전히 깊기만 하다.
 
재해 생존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국가 단위의 정책들, 그리고 개인과 국가 사이에 미묘하게 충돌하는 가치관과 골의 깊이는 중국의 현재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세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을 깊이 있게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슬픔이 체감될 정도로 전달된다.
 
15년간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에서 제작자이자 연출자로 근무하면서 150편이 넘는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감독 치 자오는 이번 영화가 그의 첫 장편 작품이다. ▣ 블럭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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