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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TA이후 멕시코 여성노동자들과 만나다⑤ 우리 안의 가치와 권리를 찾아
[전국여성노동조합에서 10년간 활동해 온 박남희님이 최근 멕시코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여성노동자들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왔습니다. 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 이후 변화하는 멕시코 사회의 모습과, 그 속의 여성들의 활동을 5회에 걸쳐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남녀평등과 이주노동자 권리를 교육하는 노동조합
내가 멕시코 오아하카에 온 날은 한국에서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크레인 위에 올라간 지 231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 높은 곳에서 어떤 심경일까! 희망버스가 부산으로 향할 때마다 내 마음도 함께 실어 보냈다. 그리고 의로운 투쟁이 승리하길 간절히 바랐다.
8월 26, 27일 오아하카에서 “노동조합과 교육 활동”이라는 주제로 회의가 열렸다. 멕시코, 페루, 캐나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노조와 교육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회의였다. 여기에는 멕시코 전역에서 약 2백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광산에서, 비공식노동 부문에서, 교사노동조합 등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육 활동을 공유했다.
눈에 띄는 것은 각 노조가 웹사이트와 소설미디어를 활용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네덜란드 노동조합 FNV(Federacion de Sindicatos Holandeses)와 캐나다의 CAW(Canada Auto Workers Union)은 노조 내에서 ‘남녀평등’을 교육하고, 이주노동자의 권리와 다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내용 또한 강화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노동조합 CTA(Central de Trabajadores de la Argentina) 활동가인 줄리오는 노동조합도 지역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고 강조하며, 정치에 참여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시 아르헨티나에서 온 밀리엄은 40년 넘게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이다. ‘교육’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녀는 “내 일터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리고 “행동과 실천이 결합하지 않는 교육은 허구”이며, 그 실천과 행동은 바로 “조직화”라고 명쾌하게 말했다.
밀리엄은 노동조합의 숙원인 ‘조직화’에 대해서 “사람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내 주변에 5~7명 정도 노동조합이나 사회 정의에 대해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조직화”라고 설명했다.
“지구화는 노동자를 지구적으로 단결하게 한다. 생산품이 국경을 더 쉽게 넘나들고, 이주노동자가 증가한다. 자본 중심의 지구화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를 조직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그녀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만약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일손을 놓는다면…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이 노동하는 사람, 즉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노동자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학교에서는 졸업을 하고 노동자로 살아가게 될 학생들에게 노동자로서 권리와 자부심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과 박사 과정을 거쳐 돈 많이 주는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인생에 목표가 되면서, 더더욱 노동자의 정체성은 부정되고 무시되고 있다.
나는 여성노동자로 살아왔다. 그리고 전국여성노조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대학교에서 청소 일을 하는 조합원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과 함께했다.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손을 놓는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노동자인 내가 다른 노동자의 노동의 가치와 소중함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의 존재와 가치 또한 인정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그나마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것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라고 생각한다. 그전에는 노동자 이야기만 꺼내도 ‘빨갱이’라며 경찰에 연행되는 시기가 있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 역사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 멕시코 오아하카에서 각국의 노동조합과 노동단체들이 모여,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었다. 노동자의 존엄성과 노동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자리였다.
국제회의에 참여하면서 오아하카 지역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멕시코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떤 교사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멕시코는 현재 영어수업이 외국어로 규정되어 있는데, 2년 후인 2013년에는 영어가 외국어가 아니라 제2국어가 된다는 것이다.
오아하카 지역에만 해도 16개의 원주민 공동체가 있다. 그들에게는 고유한 그들에 언어가 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은 자신의 언어가 멕시코의 제2국어조차 될 수 없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경제 발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면서, 미국을 따라가는 것이 행복의 길이라 믿고 있는데,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교사의 말에, 아주 깊게 진심으로 공감했다.
경쟁하는 대신 나누는 사회가 희망이다
이번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다시 느끼게 된 것은, 지구상에 물질은 절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소수의 개인, 그리고 소수의 국가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진 것이 문제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이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철들면서부터 나는 노동운동을 했다. 여전히 나는 다수의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스스로를 조직하고,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또한 중요한 것은, 우리 안의 ‘소비주의’와 ‘개인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자본주의는 날마다 소비할 것을 유혹한다. 소비가 미덕이라고, 행복해지는 길이라 말한다. 또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과 나를 늘 비교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초라해지게 만든다. 소비주의와 경쟁주의를 이겨 낼 수 있는 우리 안에 가치와 문화 없이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지구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내가 원하지 않지만 이주노동자가 우리 주변 가까이 있고, 먼 나라에서 오는 농산물이 내 밥상에 올라오고 있다. 자본이 중심이 되는 지구화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를 더 가난하게 하고, 모든 생산품을 돈으로 사게 만든다. 그래서 노동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어간다. 자연이 파괴되고 훼손되는 것도 모르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자본주의가 가진 모순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출세하고, 돈 벌어서, 우리 가족끼리 잘 사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집단의 힘이 필요하다. 소수의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수 사람들의 연대와 실천, 그리고 조직화가 필요하다. 노동조합을 통해, 선거를 통해, 또 다양한 지역활동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세력화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기꺼이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소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본다. 다른 사람의 노동을 소중히 여길 때, 나의 노동과 존재 역시 소중해진다. 내가 실천하지 않고, 내 생활이 변화되지 않고, 다른 존재들과 나누는 공동체가 없다면, 우리는 끝없는 실패를 반복할 것이 뻔하다.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참 많은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활동가들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자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 주었다. 돈 없이 여행하는 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잠잘 곳을 내주었고,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낯선 여행자를 멕시코 사람들은 친절하게, 아름다운 미소로 반겨주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이들이 세계 곳곳에 있음을 다시금 확인한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나누는 법을 배웠다. 여전히 나는 세상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박남희)
※ 여성저널리스트들의 유쾌한 실험! 대안언론 <일다> 바로가기
[전국여성노동조합에서 10년간 활동해 온 박남희님이 최근 멕시코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여성노동자들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왔습니다. 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 이후 변화하는 멕시코 사회의 모습과, 그 속의 여성들의 활동을 5회에 걸쳐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남녀평등과 이주노동자 권리를 교육하는 노동조합
▲ “노동조합과 교육 활동”을 주제로 열린 국제회의. 왼쪽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밀리엄, 그리고 오른쪽이 한국의 여성노조 활동을 전하는 박남희.
내가 멕시코 오아하카에 온 날은 한국에서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크레인 위에 올라간 지 231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 높은 곳에서 어떤 심경일까! 희망버스가 부산으로 향할 때마다 내 마음도 함께 실어 보냈다. 그리고 의로운 투쟁이 승리하길 간절히 바랐다.
8월 26, 27일 오아하카에서 “노동조합과 교육 활동”이라는 주제로 회의가 열렸다. 멕시코, 페루, 캐나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노조와 교육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회의였다. 여기에는 멕시코 전역에서 약 2백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광산에서, 비공식노동 부문에서, 교사노동조합 등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육 활동을 공유했다.
눈에 띄는 것은 각 노조가 웹사이트와 소설미디어를 활용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네덜란드 노동조합 FNV(Federacion de Sindicatos Holandeses)와 캐나다의 CAW(Canada Auto Workers Union)은 노조 내에서 ‘남녀평등’을 교육하고, 이주노동자의 권리와 다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내용 또한 강화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노동조합 CTA(Central de Trabajadores de la Argentina) 활동가인 줄리오는 노동조합도 지역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고 강조하며, 정치에 참여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시 아르헨티나에서 온 밀리엄은 40년 넘게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이다. ‘교육’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녀는 “내 일터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리고 “행동과 실천이 결합하지 않는 교육은 허구”이며, 그 실천과 행동은 바로 “조직화”라고 명쾌하게 말했다.
밀리엄은 노동조합의 숙원인 ‘조직화’에 대해서 “사람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내 주변에 5~7명 정도 노동조합이나 사회 정의에 대해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조직화”라고 설명했다.
“지구화는 노동자를 지구적으로 단결하게 한다. 생산품이 국경을 더 쉽게 넘나들고, 이주노동자가 증가한다. 자본 중심의 지구화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를 조직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그녀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만약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일손을 놓는다면…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이 노동하는 사람, 즉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노동자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학교에서는 졸업을 하고 노동자로 살아가게 될 학생들에게 노동자로서 권리와 자부심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과 박사 과정을 거쳐 돈 많이 주는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인생에 목표가 되면서, 더더욱 노동자의 정체성은 부정되고 무시되고 있다.
나는 여성노동자로 살아왔다. 그리고 전국여성노조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대학교에서 청소 일을 하는 조합원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과 함께했다.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손을 놓는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노동자인 내가 다른 노동자의 노동의 가치와 소중함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의 존재와 가치 또한 인정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그나마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것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라고 생각한다. 그전에는 노동자 이야기만 꺼내도 ‘빨갱이’라며 경찰에 연행되는 시기가 있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 역사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 멕시코 오아하카에서 각국의 노동조합과 노동단체들이 모여,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었다. 노동자의 존엄성과 노동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자리였다.
국제회의에 참여하면서 오아하카 지역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멕시코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떤 교사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멕시코는 현재 영어수업이 외국어로 규정되어 있는데, 2년 후인 2013년에는 영어가 외국어가 아니라 제2국어가 된다는 것이다.
오아하카 지역에만 해도 16개의 원주민 공동체가 있다. 그들에게는 고유한 그들에 언어가 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은 자신의 언어가 멕시코의 제2국어조차 될 수 없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경제 발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면서, 미국을 따라가는 것이 행복의 길이라 믿고 있는데,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교사의 말에, 아주 깊게 진심으로 공감했다.
경쟁하는 대신 나누는 사회가 희망이다
이번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다시 느끼게 된 것은, 지구상에 물질은 절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소수의 개인, 그리고 소수의 국가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진 것이 문제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이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철들면서부터 나는 노동운동을 했다. 여전히 나는 다수의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스스로를 조직하고,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또한 중요한 것은, 우리 안의 ‘소비주의’와 ‘개인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자본주의는 날마다 소비할 것을 유혹한다. 소비가 미덕이라고, 행복해지는 길이라 말한다. 또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과 나를 늘 비교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초라해지게 만든다. 소비주의와 경쟁주의를 이겨 낼 수 있는 우리 안에 가치와 문화 없이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지구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내가 원하지 않지만 이주노동자가 우리 주변 가까이 있고, 먼 나라에서 오는 농산물이 내 밥상에 올라오고 있다. 자본이 중심이 되는 지구화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를 더 가난하게 하고, 모든 생산품을 돈으로 사게 만든다. 그래서 노동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어간다. 자연이 파괴되고 훼손되는 것도 모르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자본주의가 가진 모순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출세하고, 돈 벌어서, 우리 가족끼리 잘 사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집단의 힘이 필요하다. 소수의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수 사람들의 연대와 실천, 그리고 조직화가 필요하다. 노동조합을 통해, 선거를 통해, 또 다양한 지역활동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세력화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기꺼이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소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본다. 다른 사람의 노동을 소중히 여길 때, 나의 노동과 존재 역시 소중해진다. 내가 실천하지 않고, 내 생활이 변화되지 않고, 다른 존재들과 나누는 공동체가 없다면, 우리는 끝없는 실패를 반복할 것이 뻔하다.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참 많은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활동가들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자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 주었다. 돈 없이 여행하는 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잠잘 곳을 내주었고,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낯선 여행자를 멕시코 사람들은 친절하게, 아름다운 미소로 반겨주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이들이 세계 곳곳에 있음을 다시금 확인한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나누는 법을 배웠다. 여전히 나는 세상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박남희)
※ 여성저널리스트들의 유쾌한 실험! 대안언론 <일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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