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심청”은 누구인가?심청 서사를 페미니즘으로 다시 쓴 만화 어렸을 때 읽었던 심청전. 생후 칠일 만에 어머니를 잃고 눈먼 아버지 밑에서 동냥젖을 먹으며 자랐던 소녀가 열다섯 살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뱃사람들에게 팔려 가는 심청의 이야기는 슬프고 고통스러웠다. 물론 심청전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비극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바닷물 속에 빠져 죽은 심청이 연꽃에서 환생하여 황후가 되는 걸로 반전. 딸의 목소리에 놀란 심 봉사도 눈을 뜨니까. 마지막 장면은 그래서, 고난과 절망으로 버무려진 심청의 지난 삶을 씻어주기에 충분하니까. 그럼에도 치마를 뒤집어쓴 채 깊고 깊은 바닷물로 뛰어들 때 심청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왜 그때 공양미 삼백 석을 대신 내주겠다고 한 승상 부인의 제안..
“레즈비언 예수”라 불리는 팝가수, 헤일리 키요코지금 그대로 너여도 괜찮아…소녀들의 역할모델이 되다 “제가 이 상을 받는 의미는, 비(非)백인 퀴어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좇아가도 괜찮다는 걸 보여준 거라고 생각해요.” -헤일리 키요코, 2018년 MTV Video Music Awards ‘Push Artist of the Year’ 수상 소감 중 가수 헤일리 키요코의 수상 모습을 지켜보던 유투버 의 벨리타, 필리스, 세이블은 “헤일리가 자신의 모습이 퀴어 청소년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잘 안다는 게 좋네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였어요”, “퀴어 청소년들에게 ‘지금 그대로 너여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거네요.” 라고 말하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 헤일리 키요코를 만난 유튜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