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대면하지 않고는 평화를 찾을 수 없어요” 디 아워스(The Hours) ※ 필자 소개: 지아(知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공연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영화칼럼을 비롯해 다양하고 새로운 실험으로 전방위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 강물 속으로 들어가는 버지니아 울프 “그녀 때문에 자살 충동을 이길 수 있었어요. 돌을 호주머니에 잔뜩 넣은 채 강물로 혼자 걸어 들어가던 버지니아 울프의 모습이 다시 살아갈 힘을 주더군요.” 글쓰기 수업에서 만난 한 여성은 ‘울프’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일 때마다 영국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강에 빠져 죽으려고, 호주머니에 돌을 넣는 모습을 떠올렸다고 했다. 역설적으로, 그 장면은 그녀를 살아가게 했다. 강바닥에 완전히 가라앉..
네가 떠났으니 난 내 춤을 출래 이별 후 ‘생존’을 노래하는 여성들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필자 블럭) # 비련의 여주인공은 이제 그만 ▶ 비욘세(Beyonce)의 “Irreplaceable” 세계적인 스타, 동시에 늘 페미니즘에 관해 이야기하는 음악가 비욘세(Beyonce)의 곡 중에는 페미니즘과 색채의 곡이 유난히 많다. 비욘세 특집을 한 번 다뤄야 할 정도다. 그중 상대적으로 초기에 발표한 곡이며 ‘여성의 힘 모으기’를 말할 때 자주 언급되는 곡이 바로 “Irreplace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