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팝송으로 듣는 1960년대 팝 페미니즘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올드-팝 ※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요코 오노가 존 레논과 함께 선보였던 “Woman Is The Nigger Of The World”(1972)가 세상에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도,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팝송은 존재했다. 팝 음악이라는 개념이 통용되고,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팝 음악이 시작된 건 1950년대 정도로 여겨진다. 그 시기부터 팝 음악에 ‘여성’의 목소리는 존재해왔다. 그중 유명한 곡,..
‘피해를 호소하는 일’에 머물지 않는 여성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남순아님은 페미니스트 영화인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변한 것과 변치 않은 것 지난 8월 1일 새벽, 왁싱샵 살인 사건 기사를 접한 후 내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집 안의 문이 잘 잠겼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누웠지만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다.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두려웠다. 이 모든 것이 사회 구조의 문제라면 개인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왁싱샵 살인 사건이 뒤늦게 이슈가 된 지 열흘 뒤 새벽, 남성 유튜버들이 한 여성 게이머를 ‘죽이겠다’며 신상을 털고 그 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