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페미니즘…암호는 ‘연대’『한국 페미니즘과 우리들』 펴낸 타바북스 미야카와 마키 인터뷰 한국에서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이 폭발적으로 퍼지며 사회를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작년 11월 일본에서 『한국 페미니즘과 우리들』이란 책이 출판되었다. 이 책을 펴낸 독립출판사, 타바북스의 대표 미야카와 마키(宮川真紀) 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독립출판사 타바북스의 대표 미야카와 마키(宮川真紀) 씨. (페민 제공 사진) “최근의 한국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서 간간이 듣기는 했지만, 전체 그림은 몰랐다. 우리는 한국 페미니즘의 한가운데에 있던 책을 낸 경험이 있으니, 이 책을 낼 만한 곳은 우리밖에 없지 않을까 했다.” 타바북스라면, 2018년 말에 20대 페미니스트..
차별의 편에 서지 않기 위하여[페미니스트의 책장] 홍성수 『말이 칼이 될 때』 달라진 미디어 환경과 정치적 조건 속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해 진보와 보수가 견지해온 전통적 전선은 무너졌다. 특정 표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 표현의 자유는 편의적으로 치켜세워졌다가 또 다른 국면에선 한순간에 버려지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말이 칼이 될 때』는 전반적인 표현의 규제 확대가 아닌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키워드로 ‘혐오표현’을 소개한다. 그리고 국제사회가 혐오표현 또는 차별에 대해 지금까지 쌓아올려온 합의의 수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한국에 왜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이 필요한지 설득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혐오표현이란, 소수자에 대한 편견 또는 차별을 확산시키거나 조장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