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밥 많이 먹는 색시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 아들의 성적 대화 저자인 엄마와 초딩 아들이 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이 기록되어 있다. ‘성적(性的) 대화’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다. 여자 엄마가 겪어온, 혹은 지금 겪는 일상이고, 다른 한편에 www.aladin.co.kr 와 는 섬뜩한 블랙코미디의 1, 2부쯤 된다. 주인공 남자가 밥을 많이 먹는다며 자기 마누라를 패 죽인 뒤에 창자 속을 들여다보는 장면은 하드코어 포르노그래피 못지않다. 또 새 마누라가 몸을 열어 숨겨뒀던 거대한 입을 드러내는 장면은 괴기스러움에 소름이 돋는다. 그런데도 디지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린 수십 편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이야기판의 분위기는 자못 유쾌하다. 대부분 여성인 이야기꾼들은 이..
2022 대선 기획: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⑩ 성매매 산업의 현주소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성인 여성임을 체크하고 일자리를 찾다 보면, 무수히 많은 ‘토킹바’, ‘모던바’ 구인 공고를 보게 된다. 특히 학업이나 다른 일이 있어 주5일 근무보다 적은 일수, 적은 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고자 한다면 더더욱 선택 가능한 일자리 목록에서 ‘토킹바’의 비중이 커진다. 통상 아르바이트 시급보다 3-5배의 시급, ‘근무일수나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터치나 착석은 없다’, ‘편한 옷 입고 오면 된다’, ‘아는 오빠랑 술 먹고 돈도 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혹하게 한다.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월세와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때가 있었다. 최저시급 수준인 아르바이트 임금으로 당시 필요한 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