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노동자1의 이야기[머리 짧은 여자, 조재] 여기도 사람이 있다 커피머신과 그라인더 등 커피를 만들기 위한 기계들, 음료 냉장고, 과일을 소분해서 보관할 냉동고, 수납장 등이 사방에 배치되어 있다. 두 사람이 겨우 앞뒤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아주 작은 공간. 지하철역 근처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매장답게 공간과 인력을 최소화시켜 최대한의 수익을 내기 위해 분주한 장소다. 나는 이곳에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10시간씩 일하고 있다. 주변에 회사도 많고 학원도 많은 이 지역의 커피매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몸을 계속 움직이지만 일이 끊이지 않는다. 주문받은 음료를 만들고, 손님이 없을 땐 부족한 재료들을 채우고 과일을 다듬어 소분한다. 손님이 언제 다시 몰릴지 모르기 때문에 계산대에서 눈을 뗄..
몸의 회복을 위한 초간단 공마사지[최하란의 No Woman No Cry] 효과적인 공마사지 방법 5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 병력 및 현재 몸과 마음의 상태 체크하기 ⓒ스쿨오브무브먼트 이것은 내가 운동을 지도하고 있는 곳의 회원가입 신청서 뒷면이다. 신청자들은 대부분 왼쪽 네모칸에 체크를 한다. 왼쪽은 주로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돼있다. 왜 이런 경향을 보이는 걸까? 파시아(fascia) 인간은 동물(動物)이고, 인체의 디자인은 움직이기 위한 것이다. 우리 몸은 구조는 ‘파시아 텐세그리티’(장력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