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밖에 나가는 건 미친 짓이다? 우다이푸르, 일상의 평온함 ※ 초보여행자 헤이유의 세계여행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른여덟에 혼자 떠난 배낭여행은 태국과 라오스, 인도를 거쳐 남아공과 잠비아, 탄자니아, 이집트 등에서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혼+마흔+여성 여행자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카메라 멘 간호사, 마크의 전망좋은 방 음악을 크게 들으며, 우다이푸르(Udaipur, 인도 라자스탄주 남부에 있는 도시)에서 가장 편한 장소에 쳐들어와(정말 쳐들어왔다. 다들 자는 시간이니깐) 좁은 골목 밖 마룻바닥에 앉아 마을 사람들과 눈인사 하는 일이 참 좋다. 종일 마크랑 같이 다니는 중이다. 마크는 필리핀 출신의 미국인으로, 간호사다. 키는 나보다 작은데 가오 하나만은 끝..
후조시 문화의 ‘자유’ 그리고 ‘검열’에 관하여후조시 문화연구기획 5화 ※ 필자 소개: 요오드, 철가루, 비이커로 이루어진 퀴어문예창작집단 ‘물체주머니’는 2014년 , 2차백합 동인지 를 발행하였고, 문예지 를 준비 중이다. (*후조시: Boys’ Love를 향유하는 사람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과거의 나는 왜 BL을 외면했나 ▶ 요네다 코우 (현대지능개발사, 2009) 주인공들의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발전시킨 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 중학교 교실에서 나는 7포인트 크기 글자로 빼곡하게 채워진 H.O.T, god, 신화 팬픽을 돌려보기를 즐겼다. 누가 쓴 건지, 우리 반의 누가 프린트를 뽑아온 건지 모른 채 짬짬이 읽고 옆 사람에게 넘겼다. 특히 19금 팬픽이 인기였는데 그것은 내가 접한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