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안 먹거나, 아무렇게나 먹거나 밥 공부④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먹는 행위에 대한 무신경은 우리 자신과 자연에 대한 무지와 망각에서 비롯된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밥 먹기 아침에 식구들은 제각각 밥을 먹었다. 아빠는 아침 드라마를 보며 서서 밥을 먹고, 초등 6학년인 딸은 부엌과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서서 밥을 먹었다. 그들이 밥을 각자 먹고 난 뒤 엄마는 대충 설거지거리를 정리하고 밥을 들고 방으로 들어와 역시 TV를 보며 먹었다. TV 속 드라마는 아주 끔찍한 거짓을 태연하게 연출하는 어떤 여자와 그 일을 당하는 사람들의 분노로 격렬했다. 그런 ..
팝 페미니즘에 관해 글을 쓰는 이유 여성주의적 글쓰기를 지향하며 ※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고자 합니다. [블럭]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글쓰기와 페미니즘 실천 나는 여성주의 저널 에 칼럼을 쓰고 있다. 동시에 음악이나 문화와 관련한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오늘은 글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느끼겠지만 나 역시 수많은 사회 문제를 하루가 머다 하고, 아니 요즘은 한 시간 단위로 접하는 것 같다. 여성 혐오, 소수자 혐오 발언과 혐오 범죄를 수시로 접한다. 이에 대항하는 활동이나 성명에 동참하거나 가끔 후원금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