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시위’ 승리 이후, 폴란드 페미니즘도 부활했다임신중단금지법안 철회시킨 풀뿌리 여성들의 힘 지난 24일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위헌 소원 공개 변론이 열렸다. 한국에서 6년 만에 ‘낙태죄’가 다시 심판대에 오른 상황에서, 인구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낙태금지 조항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016년, ‘검은 시위’라 불리며 전국의 여성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임신중단금지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던 폴란드는 결국 해당 법안을 철회시켰다. 이 시위는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한국에서도 대규모 검은 시위가 벌어졌다. 획기적인 성공을 거둔 폴란드 여성들의 운동에 대해, 당시 시위에 적극 참여한 셈초넥 마르타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검은 시위 참가자들. ..
푸쉬업(Push-Up)을 하자[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코어에게 기회를!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몸의 중심과 변방 전력 질주하는 스프린터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아마 기관차처럼 성큼성큼 움직이는 다리와 역동적이고 크게 움직이는 팔이 떠오를 것이다. 백조의 호수를 연기하는 발레리나를 상상하면, 발끝으로 서서 한 다리를 곧게 뻗어 올리고 손끝에서부터 목과 어깨를 따라 이어지는 우아한 선이 떠오를 것이다. 어떤 움직임을 인식할 때 우리는 흔히 중심부보다 중심에서 먼 바깥쪽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