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난 물고기’의 무지갯빛 춤, 반짝이는 글 [연재 소개] 여성들의 말과 글이 세상에 더 많이 퍼지고 새겨져야 한다고 믿으며, 서점에서 퍼뜨리고 싶은 여자들의 책을 고른다. ‘살롱드마고’의 신간 책장에서 마음에 새겨지는 책을 한 권씩 밑줄 그으며 꼭꼭 씹어 독자들과 맛있게 나누고자 한다. (달리) ▲ 살롱드마고 신간 코너에 있는 모지민 에세이 『털 난 물고기 모어』 (은행나무, 2022) ©달리 “나는 나 자신을 정의할 수 없다. 누구든 나를 무엇이라고 규정하길 원치 않는다. 나는 그저 보통의 삶을 영위하는 평범한 사람이고 싶다.” (『털 난 물고기 모어』 16쪽) 캄캄했던 극장에서 스크린을 뚫고 찬란한 무지갯빛이 춤춘다. 그늘을 숨긴 가면 같은 화장, 한껏 올라간 속눈썹과 아슬아슬한 힐, 가느다랗지만..
콜롬비아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초의 좌파 정권이 탄생했으며,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이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남미 에콰도르로 이주해 살면서, 현지의 ‘임신중지 비범죄화’ 운동에 대해 알렸던(관련 기사: ‘임신중지 접근성은 인권’ 에콰도르의 페미니스트들 https://ildaro.com/9339) 아티스트 이와마 카스미 씨가 이웃나라 콜롬비아 소식을 전한다. [일다]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광산노동자, 가사도우미 출신의 흑인 여성 변호사 올해 5월, 콜롬비아에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