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페미니스트 시인이자 음악가 알로 팍스 머큐리 상(Mercury Prize)은 1년에 단 한 장의 앨범에게만 상을 주는 영국의 음악상이다. 후보도 1년에 12장의 정규 앨범만 꼽으며, 대중적 흥행과는 무관하게 작품성만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1992년에 처음 열린 이 시상식은 그래서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인정을 받는다.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도, 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싱어송라이터도 머큐리 상 후보로 오르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영국 록 밴드 라디오헤드만 해도 음악적으로 크게 인정받는 세계적인 밴드이지만, 5차례 후보로 올랐을 뿐 상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 특정 장르에 편중되는 것도 없다. 재즈, 록, 랩, 전자음악까지 수상작의 장르도 다양하다. 이 시상식이 올해에도 어..
④ 다양한 시도와 가능성 탐색하기 성적 행위를 하기 전 상대방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그럼 뭐 계약서라도 쓰란 말이냐?’라는 말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동의를 구하거나 합의를 하는 것이 과하다는 듯이 말하지만, 실제로 계약서를 쓴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성폭력상담소 주최로 진행 중인 릴레이 토크쇼 에서 그 ‘도발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나서기로 했다. ▲ 한국성폭력상담소 주최 릴레이 토크쇼 세번째 ‘응용’ 편 패널과 사회자들. 왼쪽 위 시계 방향으로 윤정원 산부인과 전문의, 홍승은 작가, 희정 작가,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문화운동팀 앎 활동가 9월의 마지막 날 저녁, 온라인으로 열린 행사엔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전문의, , 등을 쓴 희정 르포작가, 를 쓴 홍승은 작가 그리고 80여명의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