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전문가는 ‘나’ 4. 온라인 글쓰기 치료 ※ 글쓰기 치료를 전공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연탄’이 글쓰기를 통해 과연 심리적 치유가 가능한지, 글쓰기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건지, 왜 굳이 글쓰기 치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글쓰기 치료의 가장 큰 미덕은 ‘자기주도적’이란 것 “누군가에게 내 문제를 노출하거나 판단 받는 것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볼펜과 종이를 살 수 있는 단돈 4파운드만 있으면 된다. 소파에 누워 심리치료사와 한 시간 면담하는 데 드는 비용과 비교할 바 아니다.” 기존의 ‘말하기’를 통한 심리치료와 비교했을 때 글쓰기 치료가 가진 장점에 대해, 영국 보건심리학자 로우(Lowe)가 한 말이다. 단지 경제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사회적 구속이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학살자가 되기까지 [죽음연습] 집단학살과 전쟁이 야기한 죽음을 보며①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살인은 어떤 사회에서나 큰 범죄로 간주된다. 게다가 여러 사람을 살해한 연쇄살인이라면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런데 정치적, 종교적 이념을 내세운 살인, 게다가 다수의 생명을 해치는 집단학살은 어떤가? 1965년 인도네시아 군부 집단학살의 재구성 얼마 전 미국의 참여 다큐작가로 알려져 있는 조슈아 오펜하이머(1974-)가 만든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2012,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과 (2014, 덴마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