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아름답다 하지마라사사의 점심(點心) 갓 난 엄마 이야기①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 사사.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 [모유 수유, 아름답다 하지마라] ⓒ 사사의 점심(點心)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젖을 주는 장면을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들까. 포근하고 은은한 파스텔 톤의 아침햇살 같거나 평온하며 아늑한 솜이불 같은 이미지라면 어울리는 표현 같다. 나는 봄날의 아지랑이 같은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정작 딸아이를 낳아 보니 그것은 신기루가 되어 버렸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데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산후조리원과 친정집에서 보낸 5주 동안 아지랑이 같은..
생리대를 발견한 아들 17. 월경 이야기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생리대가 뭔데? “엄마, 대체 화장실에 있는 그거 뭐야?”화장실 선반에 올려놓은 가끔씩 보이지만 이내 며칠 만에 없어지곤 하는, 도통 사용처를 모르겠는 물건을 보고는 아들이 물어왔다.“생리대야, 엄마꺼.”“생리대가 뭔데?”그렇지, 월경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생리대라 말한들 그 쓰임을 알 수 없지. “여자들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월경이라는 걸 시작하게 돼. 대개 한 달에 한 번, 짧게는 3일 정도에서 길게는 일주일도 넘게 몸에서 피가 흐르거든. 그럴 때 속옷에 그 생리대를 착용하면 흐르는 피가 옷에 묻거나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