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대한 이중인식 극복하기(하) 동성애자 여성들의 인터뷰 기록 “Over the rainbow”의 필자 박김수진님이 “동물권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깊이 살펴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이기심만큼이나 보편적인 정서 ‘연민’ 육식주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인간동물의 감정이입과 연민, 그리고 공감 능력은 큰 역할을 합니다. “고기를 먹기 위해, 키우던 동물을 죽이고 먹어야 하는 환경에 있었음에도 함께 놀던 동물의 죽음을 대하면서 내가 공포를 느꼈다는 점이 중요해요. 막연하지만 무섭고 두렵고 이상하고 불쌍하다는 마음을 냈어요. 그런 경험은 내가 다른 동물의 고통에 무감한 사람이 아니었..
동물에 대한 이중 인식 극복하기(상) 동성애자 여성들의 인터뷰 기록 “Over the rainbow”의 필자 박김수진님이 “동물권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깊이 살펴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동물의 현실? 아무 생각없음’ 상태에서 깨어나기 육식주의 이데올로기가 만연한 가운데, 이에 대한 대항적인 담론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은, 비인간동물에 대한 우리의 성찰적 자기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그 성찰은 이미 내면화된 비인간동물에 대한 이중 인식(동물을 인간과 달리 온전한 생명체로 보지 않는 것, 특정 동물을 편의대로 구분하고 서열화하는 것)을 각성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고기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