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ildaro.com "나의 페미니즘" 중년이 된 비혼 장애여성, 이희연 일다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드는 기획으로,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연구가 아닌 생활로 다시 만난 여성주의 내가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머릿속에 입력해 놓은 것은 대학시절인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은 전혀 새롭지 않은 이 여성주의란 말은, 남학생만 가득한 사회과학대학의 분위기에서 생활한 나한테는 무척 새로운 말이었다. 학생회 선거가 있던 어느 가을, 전단지에 새겨진 ‘성 정치’나 ‘여학생 회의’ 등을 유심히 보고 있던 내게, 지나가는 선배가 눈을 찌푸리며 ‘여학생 기구를 왜 따로 만들려고 하냐, 쓸데없는 짓하고는…’라..
[차별받은 식탁] 청각장애인 안세준, 김세현씨와 식당에서 나눈 이야기 장애인과 함께 식당을 찾아가 식사하며 공평한 밥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획 “차별받은 식탁”이 4회 연재됩니다. 일다와 제휴 관계인 비마이너(beminor.com) 조은별 전 기자가 취재하였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편집자 주 벽에 걸린 메뉴판, 대충 손으로 ‘아무거나’ 주문하죠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은 전체 청각장애인의 4.6%에 불과, 백 명 중 네 명꼴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수어법을 만들어 공식 언어로 영어, 마오리어, 수어를 정했다. 학생들도 학교에서 선택과목으로 수어를 배울 수 있다. 미국에서도 교육 과정으로 제2외국어 선택해 원하는 학생들에게 수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