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보단 알바현장에서 배운 게 더 많아⑤ 보은의 희로애락 알바인생 ※ 직업이라고 하기엔 불안정하고 열악하며, 아르바이트라고 하기엔 장시간 일하고 급여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와 함께하는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고교 시절엔 못 들었던 친구의 이야기 나는 집안사정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부족함을 거의 못 느끼고 살아왔다. 간간히 용돈이 필요할 때, 시간이 날 때 알바를 했다. 그래서 어쩌면 ‘생계형 알바’를 하는 청년여성들의 이야기는 나의 삶과는 조금 멀고 내가 다루기 힘든 주제일 ..
‘반反-여성혐오’ 공간을 함께 만들어요페미니즘 캠프 무브(MOVE)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다른 세상을 기획하자”라는 모토로 페미니즘 캠프 무브(MOVE)를 준비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 오리 님의 기고를 싣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추모 공간에서 증언의 공간이 된 ‘강남역 10번 출구’ 5월의 17일, 강남역 10번 출구 앞이 거대한 추모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17일 새벽, 한 여성이 공중화장실에서 살해당했다. 9시간 만에 잡힌 범인의 입에서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라는 증언이 나오자마자, 인터넷에서 이 사건은 ‘여성혐오 범죄’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추모의 의미로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국화꽃과 추모문구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자는 의견이 돌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