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존중하기와 경계 설정하기[최하란의 No Woman No Cry] 폭력을 예방하는 지름길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경계란 무엇인가 스스로 보호하고 지키는 방법들을 설명하거나 교육할 때면, 우리는 안전을 위한 경계를 설정할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가이드라인을 소개한다. 경계란 무엇일까? 삶의 기술로서 경계의 개념은 ‘사적 경계’(personal boundaries)라는 표현으로 1980년 중반 미국에서 자기계발과 심리상담 분야에서 널리 사용됐다. 경계란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합리적이고 안전하게 허용할 수 있는 행동을 확인하기 위한 지침,..
더이상 ‘장애’가 낯설지 않은 사회면 좋겠어자립하고, 함께 살기 위해 읽는 책 기억 하나. 내가 사는 동네에서 20분 정도 걸어 조금 먼 곳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또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들어간 곳에 내려, 주소는 서울시였지만 주위에 온통 밭뿐이던 곳을 지나 한참 걸어서야 보이는 건물. 수위 아저씨에게 머뭇머뭇 다가가 더듬더듬 ○○이 면회 왔다고, 오늘 오라고 했다고 얘기해서 들어가면, 짧은 머리의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들던 그곳, 그 사람들. 기억 둘. 그 후로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한 인권단체의 보조강사 역으로 1주일에 한 번 인권교육을 하러 다닌 서울 변두리 지역의 한 장소.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사회복지사들에게 그냥 ‘애들’이라고 불리는 게 어색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