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서사’는 한계가 없다여성창작자 토크쇼 “여성주의, 스토리텔링을 질문하다”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시리즈 (이후, 검블유)가 화제다. 사실 시청률이 높은 건 아니다. 다만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임수정, 전혜진, 이다희라는 세 명의 여성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일하며 자신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커리어우먼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한국 드라마에서 강박적으로 스토리의 큰 비율을 차지했던 이성애 로맨스가 이 드라마에도 있다. 하지만 그 로맨스는 기존의 ‘남녀 로맨스’와는 조금 다르다. 그 관계를 오히려 미러링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인 극 중 이야기와 어울리지 않게 과하게 그리고 뜬금없이 배치된다. 어떤 시선..
‘지도’를 받고 ‘지배’는 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라② 스포츠, 연극계, 교육 현장의 ‘미투’ 이후 ※성희롱 성폭력 피해자의 ‘생계’와 ‘생존’을 키워드로 삼아 성폭력의 구조를 들여다보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는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성폭력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집담회로, 5월부터 매달 새로운 주제로 총 5회 열립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연극계 미투(#MeToo)를 불러온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예술감독의 성폭력 사건, 쇼트트랙 조재범 코치 성폭력 사건,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H교수의 학생 성추행 및 미투 폄훼 사건, 2018년을 뜨겁게 달군 스쿨미투.이 사건들은 모두 피해자를 교육하고 감독하는 지위에 있는 지도자에 의해 일어난 성폭력이다. 가해자들은 교육적 지도라는 명목하에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