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일 넘도록 멈춰선 ‘세월호의 시간’오늘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피켓을 드는 사람들 세월이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쏜살같다“는 말이 와닿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정신없이 변화하고요. 세월호 소식을 마지막으로 전한 때로부터 어느새 천일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새 많은 일이 있었죠. 세월호가 인양되었고, 정권이 바뀌었고,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학생과 고창석 선생님, 승객 이영숙 님은 드디어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은 멈춰선 지 오래입니다. 세월호참사 2004일째였던 10월 10일 서울 망원역 앞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서명운동 중인 필자. (출처: 세월공감) 세월호참사 1,000일과 2,000일 사이에 무슨 일이 2014년 4월 16..
미디어에서 임산부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SF 드라마 의 임신한 배우와 주인공을 보며 묻다 “요즘 임산부 보기 너무 힘들다”고 말하면 내 주위 사람들은 내 발언을 의아해한다. “너 비혼 아니었어?”라며 비혼 여성은 마치 임산부엔 관심조차 주지 않는 다른 종족의 사람이라고 치부하건, “페미니스트라면서 왜 저출생 걱정하는 척해?”라며 비꼬기도 한다. 근데 정말 나만 이런 의문을 품는 걸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임산부라고 하면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만 생각나는 이상함에 대해서 말이다. 하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임산부 배려석’이 생각난다는 건, 그만큼 임산부 이미지가 제한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작 핑크색과 하트 모양으로 ‘특별히’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본 건,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