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노동자로 17년, 이제 당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
우리 엄마는 와이어 하네스(Wire Harness) 노동자 정년퇴직한 ‘정여사’의 17년 시간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어머니의 노동에 대해서 알고 있는 자녀들은 얼마나 될까? 엄마가 어떠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나는 잘 알지 못했다. 집에서 ‘정여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엄마는 아침이면 바쁘게 출근하고, 잔업 후 집에 돌아오면 밥도 먹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어느 날은 눈에 실핏줄이 터져 벌건 토끼 눈이 되어 내 속을 태웠다. 그만두라고 해도, 엄마는 파스를 붙여 달라며 등을 보이고 ..
저널리즘 새지평
2019. 10. 2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