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에 응답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90년생 페미니스트 정치인,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조혜민 메갈리아의 탄생,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낙태죄’ 폐지 검은 시위, 그리고 미투 운동(MeToo)을 거치며 한국에서 여성들의 정치적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결집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가득한 이들이 거리로 나왔고 마이크를 잡았다. 그렇지만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성 정당들은 이전과 한치도 다르지 않은 ‘아재 정치인’들을 후보로 내세워 당선시키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20대 국회는 수많은 미투 관련 법안들을 잠재우며 무능함을 드러냈다. 이번 총선에서 ‘여성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더이상 흩어버리지 않겠다! 직접 정치판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지는 페미니스트들이 ..
정치의 ‘코르셋’도 걷어버리자!서울 동대문갑 무소속 이가현 예비후보 탈코르셋 운동이 지금처럼 논의가 확장되기 전이었던 2017년, 불꽃페미액션이라는 단체의 이가현 활동가는 와 라는 글을 기고해 삭발 경험과 그로 겪은 노동 현장에서의 성차별을 고발했다. 이후에도 불꽃페미액션 활동가들은 탈브라에서 더 나아가 ‘찌찌해방 퍼포먼스’를 벌여 여성의 신체를 ‘문란한 것’으로 보는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이가현은 그런 활동에 늘 함께하는 사람이었다. ‘발칙’하고 재미난 방식으로 활동하면서 페미니스트들이 모이는 시위나 집회, 미투 운동, 디지털 성범죄 규탄, 성차별 노동 현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사람. 그는 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고서 한층 높아진 목소리로 역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