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환경도시에서 ‘급진적인 전환’을 맞이하다 연재를 마치며① 하리타 ※ 밀레니엄 시대, 한국 여성의 국외 이주가 늘고 있습니다. 파독 간호사로 시작된 한국 여성의 독일 이주 역사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는 독일로 이주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는 한국 여성들을 만납니다. 또한 이들과 연관된 유럽의 여러 젠더와 이주 쟁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룹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바로가기 귀촌 아니면 유학…탈서울 위해 국경을 넘다 6년 전 집채만한 이민 가방과 함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내 수중엔 1년치 생활비인 1,300만원밖에 없었지만 ‘웬만하면 돌아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겉으로는 대학원 합격증을 손에 쥔 전형적인 유학생이었는데, 사실은 공부보다 더 중요한 목표를 세우고 있..
피해자에게 침묵과 용서를 강요하지 않는 공동체『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이 가르쳐주는 것 고양이 함푸스가 죽었다. 함푸스가 옆집 지하실에 쓰러져 있었다. 어른들 이야기로는 차에 치인 채 지하실에 들어갔고, 거기서 생을 마감한 것 같다고 했다. 함푸스를 잃은 아이는 심장이 쾅쾅 뛰었다. 슬플 것 같은 도입부 내용이지만, 나는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책을 꺼내게 된다.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은 작은 섬마을에 일어난 고양이 사망 사건의 범인을 찾고, 애도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그뤼 모우르순 글 그림, 한주연 역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원제: Tre Biler Og En Dod Katt) 찰리북, 2017 고양이의 죽음, 범인을 찾아 나선 아이들 사고 이후, 아이와 친구들이 모였다. 올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