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앞에서 만나] 아녜스 바르다 영화 _신승은 글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폭력의 전모를 밝힌 책이다. 책의 전체 구성은 연 www.aladin.co.kr 바야흐로 과소비의 시대다. 환경오염, 기후위기 뉴스가 매일 같이 경종을 울리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지는 않는 듯싶다. 서울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적이 있었다. 점심 시간대여서 점심을 먹고 나온 직장인들을 대거 마주칠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플라스틱 일회용 잔에 담긴 음료를 들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텀블러가 대량 생산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또 다른 쪽에서는 여전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난무하고 있다. 다른 세상..
저는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은 당사자이고,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에서 활동하는 김세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제가 어쩌다가 한국 나이로 24살 때 성인기에까지 가서야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을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생의 첫 기억, 달력 저는 1995년 12월 27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은 게 2018년이니까, 무려 20년 넘는 시간 동안 갑갑한 마음으로 홀로 고군분투해야 했습니다. 저는 인생 첫 번째 기억이 무엇인지가 확실한 편입니다. 생후 24개월도 안 되었을 시절부터 숫자에 몰입해서 달력과 전자계산기를 참 좋아했어요. 1997년 말에, 1998년 달력을 아버지가 들고 오셨는데 그걸 제가 제일 먼저 뜯어서 보았습니다. 1998년 달력에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