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생존] 아픈 몸을 기준으로 세상을 다시 설계하자 남은 인생은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저자 성sung의 첫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아동기에 한국을 떠난 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민 가정 www.aladin.co.kr ‘괜찮다’ 안심시킬 것인가, ‘아프다’ 동정받을 것인가 사람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다. 그만큼 질병에도 관심이 많다. 아프지 않기 위한 정보, 치료법에 대한 정보, 갖가지 약품과 식품에 대한 정보는 넘쳐난다. 드라마에서 치매나 암과 같은 질병은 인물들의 삶과 감정에 변곡선을 그리기 위한 장치로서 흔히 다루어진다. 누군가 중병에 걸렸더라는 이야기는 사람들 입에 가십처럼 오르내린다. 사람들은 아픈 사람에게 종이인형처럼 고정된..
우리는 ‘피해자의 행실 탓’하는 사회와도 싸웠다 (이은의) 사진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사건 2018년 5월, SNS상에서 피해자가 직접 찍어 올린 ‘미투’ 영상이 순식간에 화제에 오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영상을 올린 이는 그 당시만 해도 40대 이상 연령 층에게 낯선 단어였던 ‘유명 유튜버’ 혹은 ‘페북스타’라고 불리던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10대와 20대 사이에는 제법 유명했던 양예원 씨였다. 그는 카메라 동호회 회원들을 위한 촬영에 필요한 모델 혹은 피팅 모델이라 설명 듣고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촬영일에는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남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스튜디오 안에 가득했는데, 촬영을 하며 심각한 노출을 요구받았고, 성기 사진까지 찍혔다고 했다. 그는 두려워서 도망치거나 거부하지 못하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