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시킬 시기? 바로 지금이야 6. 초딩은 건너뛰는 거야?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언제가 성교육 하기 좋은 ‘때’일까? 때가 되면…. 초딩 아들을 둔 엄마들에게 한번씩 “아들 성교육 해?” 하고 물어본다. 흔한 대답은 “때 되면 해야겠지? 아직은 어리니까.” 그나마 아들이 고학년일 경우 “할 때가 올 텐데. 어떻게 해야 돼? 뭐 아는 거 있어?” 이런 반문을 받기는 하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대체 언제가 좋은 ‘때’인 걸까? 대부분은 아이의 2차 성징이 시작될 때라고 말했고, 어떤 엄마들은 교육 과정에 맞춰(?) 중고등학교 때 하면 된다고 했고, 누군가는 성교육은..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존재, 할머니와 들꽃 신혜원의 원화전 서울 연남동의 작은 갤러리에서 의미 있는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갤러리는 SI 그림책학교에서 운영하는 “some art and books”, 작가는 SI졸업생인 신혜원씨로 첫 그림책 를 출간하면서 본 전시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 신혜원의 원화전 © 사진 제공:Somebooks 갤러리에 들어서는 순간, 노트 크기만한 인물 드로잉이 벽면에 죽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화려하지도, 눈에 띄는 기법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할머니 한 분 한 분을 담담하게 먹으로 그려놓은 것들이다. 같은 사이즈의 꽃 그림들이 할머니 바로 아래에 같이 걸려있다. 원화 전시 한 켠에 이번에 출간된 그림책 가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