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마치 평화로운 여행자와 같은”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1)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서울 사람들을 매일매일 그려보는 건 어떨까? 나는 이중생활을 한다. 말하자면, 주중에는 서울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금요일 저녁이면 본가가 있는 문경으로 내려가 시골생활을 한다. 결혼을 하는 동시에 도예가인 신랑과 함께 그의 고향인 문경에서 함께 작업하며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한지 이제 4년이 흘러간다. 아직 집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줄곧 서울에서 살았고 직장생활 10년을 한 나는 서울이란 곳을 떠나..
따로 또 같이, 집사람에서 이웃으로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이상한’ 이사 이야기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 이사를 마치고 바라본 우리 동네 전경. 부산이 내려다보인다. (가운데가 필자) © 이내 이사를 했다. 영국에서 돌아온 지 5년 만에, 부모님 집을 떠난 지 10년만에, 태어난 지 35년만에… 내 집이 생겼다. (아아!) 그런데 그 이사는 참 ‘이상한’ 이사였다. ‘공동 주거’라는 여행을 끝내고 지난해 네 명의 여자사람들과 공동 주거를 했던 기억은 나빴던 것보다 좋았던 것들이 훨씬 많아서 공연을 다닐 때마다 자랑을 했고, 집사람들에 대한 노래도 만들었더랬다. 확실히 여자들이 함께 사는 것에는 손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일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