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학대한 몸
스스로 학대한 몸 내 몸의 역사②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이십대 나의 양식 ‘빈속에 깡 소주’ “소주 먹고 죽자~” 빈속에 깡 술을 들이붓고, 줄 담배를 피운다. 아침에 쓰린 위를 부여잡고 변기로 기어간다. 눈물, 콧물 다 흘리며 토한다. 죽을 것 같다. “하느님, 한 번만 구해주시면 다시는 술 안 마실게요.” 저녁에 또 마신다. 소주, 맥주, 막걸리… 되는대로 마신다. 아무도 날 건드리지 못한다. 아무데나 쓰러져서 운다. 돌봄을 받아보지 못한 몸은 자신을 돌볼 줄 모른다. 학대받은 몸은 자신을 학대한다. 이십대부터 지속된 내 몸에 대한 ..
경험으로 말하다/여자가 쓰는 집과 밥 이야기
2016. 12. 2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