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저씨’와 ‘열정페이’의 사회에 건넨 힐링 판타지 영화 읽기 ※ 기사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70대 남성 인턴 벤, 30대 여성 CEO 줄스 70대 남성 인턴이 30대 여성 CEO와 함께 일하게 된다. 언제나 그렇듯, 현실에서는 쉽사리 발생하지 않을 것만 같은 만남이 영화에서는 가능해진다. 영화 (낸시 마이어스 연출, 2015)의 주인공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아내와 사별하고 수십 년간 일했던 직장에서 은퇴한 뒤 일상의 무료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한 온라인 쇼핑몰 회사의 시니어 인턴 공고를 발견하고 지원한다. 벤은 5분 단위로 미팅을 잡으며 상품의 포장 방법까지 직접 관여하는 깐깐한 CEO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의 인턴으로 배정받게 된다..
엄마대학원생, 돌상 치우고 비행기에 타다 서정원의 미국대학 탐방(1) 아이 키우는 학생들의 현실 서울대 부모학생조합 대표 서정원씨(33세)가 양육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 대학들을 탐방하고 온 이야기를 5회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둘째 아들의 돌은 1월 7일이었다. 나는 그 다음날 보스턴 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가 지상에서 멀어질수록 내가 처한 심난한 상황에 대한 거리가 늘어나는 듯하다. 아이들과는 하루도 떨어져 본 적이 없었다. 요즘 들어 첫째 녀석은 품에서 끼고 자지 않은 날이 없다. 꿈틀거리며 나를 깨우던 에너지로 꽉 찬 녀석의 몸뚱이가 벌써부터 그립다. 아직 젖을 끊지 못해 젖이 불 때마다 둘째 아들을 향한 그리움에 애가 탔다. 어떻게 보름을 버틸지 걱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