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의 딸을 만나러 가는 길 (12) 저녁식사를 마쳤을 만한 늦은 저녁이면 우리 동네 사람들은 산책을 많이 한다. 공원이나 하천변을 거니는 사람들을 만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도 그들 틈에서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어제 저녁, 공원에서는 이웃 주민 두 명을 만났다. 일부러 연락하며 볼 만큼 가깝게 지내는 이들은 아니지만, 길에서 부딪치면 인사를 나누고, 이렇게 산책길에 우연히 만나기라도 하면, 함께 걸으며 사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사이라서 반가웠다. 그러나 흥미로운 화제 거리가 없어, 그들과 이야기 나누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어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게다가 한 명은 너무 남편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태도 때문에 호감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이다. 유명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에 대한 자부심이 커서인..
[일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연에너지! ‘핵발전=필요악’ 사고의 틀 벗고 에너지 정책 전환할 때 [후쿠시마 핵사고 후 세 달이 지나고 있지만, 한국정부와 일부언론은 핵재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왜곡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핵산업 수출정책이 국민들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녹색연합과 일다는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와 한국 핵발전소를 제대로 알리자는 기획 하에 지면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잘 가라, 한국원자력문화재단 - 만들자, 자연에너지재단” 캠페인은 ‘청정에너지’, ‘위험하지만 필요악’이라는 핵에너지의 거짓된 신화에서 벗어나 재생 가능한 자연에너지로 전환해 갈 것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촉구해나갈 것입니다. 이 캠페인에는 동일본지진피해여성지원네트워크도 함께 합니다.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