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난민 우노 사에코씨가 한국에 전하는 메시지 [녹색연합과 일다는 공동으로 “잘 가라, 한국원자력문화재단 - 만들자, 자연에너지재단”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후쿠시마 핵사고의 진실을 전하고 ‘청정에너지’, ‘필요악’이라는 핵에너지의 거짓된 신화에서 벗어나 재생가능한 자연에너지로 전환해 갈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나갈 것입니다. 이 캠페인에는 동일본지진피해여성지원네트워크도 함께합니다.] “시기를 놓쳤구나.” 후쿠시마 원전을 멈추기 위한 ‘하이로(廃炉:폐로)액션’의 회원으로 활동해온 우노 사에코씨의 머릿속엔 원전사고를 직감하던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다. “TV에서는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했으니 안전합니다’라는 문자만 화면 하단에 지나갈 뿐이었어요. 여진은 계속되었고, 방송 보도에서는 쓰나미의 높이가 점점..
장애여성, 숨은그림 찾기(3) : 영화 블랙스완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 연재는 다섯 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은 뉴욕발레단원인 주인공 니나(나탈리 포트만)이 ‘백조의 호수’의 공연에서 주역을 맡게 되어 공연을 하기까지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몸을 지속적으로 단련시키고 몸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점이, 장애가 있는 내 몸과는 거리가 있기에 개인적으로 감정이입할만한 요소는 딱히 없었다. 게다가 전형적인 스토리와 이분법적인 형식으로 별로 긴장할 요소도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끝날 때까지 몰입하여 긴장을 놓지 못한 채 보았다. 경쟁의 주요한 자원, 섹슈얼리티 이 영화에서는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