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으로 돌아가라고 하지 말라” 귀환사업에 내몰린 파키스탄 거주 아프간 난민들의 목소리 여성주의 저널 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여성언론 에 실린 7월 15일자 기사입니다. 필자 기요스에 아이사 씨는 일본 무로란공업대학 교수이자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생각하는 모임' 회원입니다. -> www.ildaro.com 2001년 미국 911테러 후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있은 지 11년이 흘렀다. 탈레반 정권이 붕괴되고 많은 경제지원이 이루어졌음에도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지금도 진행 중인 다국적군의 탈레반 소탕작전의 영향으로 고향을 떠난 난민도 많다. 인접국인 파키스탄에서 생활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올 5월, 일본의 ‘아프가니스탄 여성혁명협회(RAWA)와 연대..
안전한 곳은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꽃을 던지고 싶다] 11. 등굣길에 겪은 성폭력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4월의 악몽과 상관없이 시간은 흘렀고, 나는 13살이 되었다. 일 년의 시간은 조금은 나를 회복시켜 주었다. 질긴 생명력으로 하루하루 견뎌내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던, 스승의 날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집에 있기가 싫어 그 날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학교 도서관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등교를 하였다. 학교는 작은 야산 위에 위치하고 있었고, 서울인데도 신생학교여서 4반까지만 있는 작은 규모였다. 조금 멀리 돌아가는 곳에는 집들이 있었고, 학생들이 다니는 길은 집들이 없는 길이였다. 대다수의 학생들처럼 가깝지만 인가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