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입양된 게 아니라 유괴된 것이었다”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12)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전쟁의 유산, 국경을 넘은 “나비부인”의 자손들 ▲ 1905년 멕시코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영화 (김호선 감독, 1995년) 나의 고조할머니와 그녀의 두 딸은 ‘일본군 위안부’가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1905년 조선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이 결정은 그들을 예상치 못한 운명으로 이끌었다. 그들이 도착한 ..
아프리카 육로 여행을 떠나다 1.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졸업, 취직, 결혼 등 한국 사회에서 주어진 테두리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열심히 살되 서른이 되면 모든 것을 멈추고 여행을 떠나자, 연애시절 얘기했습니다. 만으로 서른 되던 해 여름,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아프리카, 어떻게 여행할까? ▲ '느린 여행자'인 나와 장은 100일 간 아프리카 육로여행을 떠났다. © Abby 일주일 후면 입시를 끝낸 ‘스무살’이 한국을 떠나 케냐 나이로비(Nairo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