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① 오지우의 ‘사는 맛’ 나는 삶 2010년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을 포함해 지역사회단체들이 함께 을 시작했습니다. 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이 시설을 벗어나 자립생활을 하고자 할 경우, 시설로 방문해 상담을 하고 필요한 지원 내용들을 파악한 후 실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집을 구하고 살림살이를 장만하는 일부터 시작해 사회적인 관계망을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온 이 사업을 통해 자립한 16명의 장애인들의 이야기가 최근 라는 책으로 묶여져 나왔습니다. 인터뷰로 구성된 책 속에는 이들이 시설에 갇힐 수밖에 없었던 개인적, 사회적인 이유와 함께 탈시설 이후의 삶이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섬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죽음연습 (5) 죽은 몸을 처리하는 방식 에 ‘도서관 나들이’, ‘철학하는 일상’을 연재한 이경신님의 새 연재 ‘죽음연습’이 시작됩니다. 이경신님은 의료화된 사회 속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를 탐색하고 있는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과 관련한 생각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즈 야스지로 일본 감독의 61년도 영화 (小早川家の秋: Autumn For The Kohayagawa Family)를 보면, 화장터의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화장하는 게 오래전부터의 관례였을까? 2011년 통계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시신의 99.92%를 화장한다고 한다. 매장할 땅이 부족한 데서 비롯한 결과라고 하는데, ..